공원 나들이

한국에서 여름 동안 잠깐 오신 마이 할머니/할아버지와 열심히 놀러 다니는 요즘, 이번 주말은 예전에 몇 번 다녀온 쇼어 라인 호수 공원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공원 가는 길에, 마침 훌절™엄의 (옛) 직장이 있어, 마침 궁금해하던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잠시 우회하여 훌절™엄 옛 회사를 방문하는데 … 날이 더워서인지, 가는 내내 징징 거리고 덥다며 짜증 내다가, 떠날 때가 되니 갑자기 사진 찍자며 달려드는 뒷북 개비 정.

급 기분 좋아진 뒷북 개비 정

급 기분 좋아진 뒷북 개비 정

방문한 김에, 관광 명소 “쓰레기통1 마당”도 잠시 들렀다 감.

마이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마이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우회해서 오느라 계획보다는 조금 늦게 도착한 호수 공원. 날이 더운 데에 비해, 호수 위에는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시원해서, 우린 주저하지 않고 페달 보트 대여.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호수 바람 맞는 중

뜨거운 태양 아래, 시원한 호수 바람 맞는 중

햇빛도 적당히 비추고,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대서, 큰 어려움이 없 … 을 뻔했던 페달 보트. 개비 정이 방향키를 쥐게 되면서, 우리는 직선으로 가면 10분에 왕복했을 거리를, 30분 넘게 비틀 거리며 다녀왔다는 …

개비 정: 얘들아2~ 우린 오른쪽으로 가고 있어~

아빠: (방향키 잡고 돌리며) 아니 … 사실 약간 왼쪽으 …

개비 정: (아빠 손 밀어내면서) [개비]가 하잖아!

개비 정: 애들아~ 왼쪽이야~ 여기로 따라오면 되~

호수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시간도 늦고, 배도 몹시 고파서, 근처 인앤아웃에서 늦은 점심으로 이번 주말은 짧게 마무리.


  1. 안드로보이를 일컫는 마이 할아버지 말씀.
  2. 요즘 자꾸 얘들아~ 쟤들아~ 하는데 … 누구한테 하는건지는 아직 불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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