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을 (겨냥한건 아니지만) 기념하며 다녀온 빅
바운스 아메리카.
그냥 유치하게 형형색색으로 방방 뛰다 올 각오로 갔다가, 본의 아니게
나이트 대낮 클럽 조기 교육만 하고 왔다.
이동식으로 미국 전역을 다니면서 팝업으로 개장하는 빅 바운스 아메리카. 마침 5월에 2주 간 우리 동네에서 20분 거리 떨어진 산 호세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훌륭한 절세미녀™ 엄마가 재빨리 티켓 입수.
뭔가, 사진으로만 봐서는, ‘부모님과 함께’ 보다는 친한 어린이들끼리 같이 방방 뛰 놀아야 더 재밌는, 다소 유치한 잔치일 것 같아서, 우리끼리 가기 보다는 개비 정 나들이 단짝1 동네친구 주한이도 초대.
그런데, 막상 (생각 했던 것 보다 좀 컸던) 바운스 하우스에 들어가 보니, 커다란 바운스 하우스 중앙에 디제이부터 시작해서, 기대 이상으로 (어른도) 신나는 분위기.
좀 큰 (초등학교 저학년?) 애들은, 경적을 울리며 비눗방울 폭탄 날리는 디제이 앞에서 쉴새 없이 춤도 추고, 디제이는 단골(?) 어린이들에게 무료 티셔츠를 막 던져주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 이건 마치 대낮부터 클럽이라도 온듯한 기분;;;
장애물 넘는 코너, 슬라이드 코너, 볼풀 코너 등, 그저 방방 뛰는 것 외에도 할 수 있는 활동들도 몹시 많았다.
다만, 나이대 별로 입장 해서 놀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씩으로 제한 되어있어서, 우린 정해진 시간이 끝나갈 무렵 바운스 하우스 밖으로 나옴.
입장 시간이 제한 된 가장 큰 메인 바운스 하우 외에, 옆에는 여러가지 보다 작은 규모의 바운스 하우스들(이른바, 바운스 빌리지)이 있어서, 우린 끝까지 뽕을 뽑음.
이렇게, 방방뛰며 유치하게 놀러 갔다가 클럽 조기 교육시키고 온 날도 무사히, 끝.
- 지금까지 총 7회로, 블로그 등장 압도적 1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