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프랜시스 킴의 (곧 태어날) 동생 베이비 샤워가 있어서, 육아를 맡은 몇몇 아빠들, 그리고 원인 모르게 육아에 말려 든 애도 죄도 없는 두 형들과 함께 공동 육아 대잔치를 벌여 보았다.
장소는 우리집에서 약 10분 가량 떨어진, 해인/아인 자매네. 개비 정은 도착하자마자 해인 언니 방에 들어가서 노래 부르는 엘사부터 찜.
애들이 7명인지라, 실내에는 오래 못 있고, 금방 밖으로 진출. 다들 제법 커서, 같이 놀줄 알고, 좀 더 큰 아이들은 동생들 챙겨주기까지 하는 훈훈한 모습. 아주 애기였을 때는, 모이면 모일 수록 정신 없고 힘들었는데, 이젠 슬슬 모이면 더 편한 시기가 온듯.
애들끼리 놀으라 하고 수다 떨고 있는 사이, 불을 달구고 고기 굽기 시작하신 집 주인님.
개비 정은 동생 아인이와 나란히 앉아서
개비 정: 아인아, 뜨거우니까 후우~ 불어서 먹어야되. 언니 처럼 해봐, “후우~”
점심 먹고서는, 배부르고 지친 어린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 위한 티비 시청 시간 …
얼마 지나지 않아, 베이비 샤워 마치고 온 엄마들도 합류해서, 다 같이 한참을 놀았다.
“공동 육아”라지만, 개비 정은 지 친구들이랑 놀고, 나는 그 사이 다른 어른들과 노느라 … 막상 그닥 할 말은 없는 이번주;;;
이렇게, 공동 육아를 핑계 삼아 열심히 얻어먹고 다닌 날도 무사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