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교회 친구 하엘이 언니 가정, 그리고 개비 정과 여러 면에서 닮은친구 예인이 가정과 함께 공원 나들이와 점심을 함께하기로 했다.
만남의 장소는 하엘이 언니네 집 옆 작은 고원 놀이터. 개비 정은 몇 일 전부터, 이번 주말에는 하엘이 언니랑 예인이랑 같이 공원에서 놀거라며 신나 있었는데, 그런 것 치고는 아침부터 늦장 부리며 출발 할 생각이 없는거;;; 그렇게 집에서 늦장 부리다 조금 늦게 도착한 개비 정은, 모래 사장을 보자마자 당연한듯 신발 부터 벗음.
함께 신나게 놀 것 처럼 다짐하며 왔던 모습과는 달리, 막상 친구들을 만나서는 각자 따로 노는 아이들. 기대와는 달리, 공원에서 오래 놀진 못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밥을 챙겨먹고자 하엘이네 집으로 다 같이 들어갔다.
집에 들어와서는, 키즈 카페 마냥 즐비한 장난감들 때문인지, 급 친해지기 시작한 아이들. 우두머리 하엘이 언니를 중심으로, 팬클럽이 연예인 따라 다니듯 모시고 다니며, 시야에서 벗어나서 자기들끼리 놀음. 그 사이, 덕분에 “어른들”은 모처럼 여유를 즐기며 잔뜩 수다도 떨고 놀았다1.
옹기종기 모여 점심도 먹고 놀다가, 갑자기 윗층에서 조용해진 아이들 … 한참이 지나고서 내려온 개비 정은, 온갖 악세사리에 화장까지 하고 나타남;;; 애들 셋이 다 여자여자 공주공주한 여자들이라 …
그렇게 오후 세시가 지나도록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애들은 애들끼리 사고치며 놀다가, 낮잠을 자야만 할 것 같아서(개비 정 말고, 내가), 신나게 노는 개비정 살살 꼬셔서 집으로 돌아옴.
이렇게, 서로의 존재를 잊고 편안한 하루를 지낸 날도 무사히, 끝.
요약
이동거리: 약 30.4 마일 (49 km)
- 우리집 – 하엘언니네(왕복): 30.4 마일
- 그렇게 개비 정은 개비 정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따로 노느라, 오늘 블로그는 내용이 다소 빈약하다는 … ;;; ↩